경추가 위험합니다!
개인용 컴퓨터의 보급으로 책상 앉아서 하는 일들이 많아졌습니다. 데스크 탑 컴퓨터는 모니터에 다리가 있어서 그나마 낫습니다. 데스크 탑 컴퓨터가 노트북으로 대체되면서 거북목 등 경추질환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눈높이보다 낮은 모니터로 인해 어깨를 숙이고 고개를 앞으로 내미는 자세를 만들게 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스티브 잡스가 만든 스마트폰의 등장은 어디서나 인터넷에 연결되는 즐거움을 선사했지만 경추질환자를 폭발적으로 증가시켰습니다.
요즘 지하철을 타면 승객의 90% 가량이 스마트폰을 보느라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거북목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랜 시간 컴퓨터로 작업을 하는 직장인, 컴퓨터 게임에 빠진 청소년들을 비롯해 스마트폰을 즐기는 사람들은 거북목과 함께 어깨를 숙여서 생기는 새우등 증후군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산업재해 전체 환자의 70%가 거북목, 일자목 등 경추자세 증후군과 근골격계 질환자입니다. 대부분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컴퓨터 작업을 하는 사무직종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10대 목 디스크 환자의 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 국민의 경추 건강에 위험 경고등이 켜졌지만 올바른 자세에 대한 교육과 정보는 많지 않습니다.
경추는 어느 부위인가요?
경추는 목을 구성하는 7개의 뼈를 말합니다. 척추 중에서 크기가 가장 작고 머리의 회전이나 흔들기, 끄덕임 등의 운동을 담당합니다. 척추는 33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척추뼈는 기본적으로 동일한 형태를 가지고 있지만 각각의 위치에 따라 형태와 기능을 달리 합니다. 그중 7개의 척추로 구성된 경추는 전체적으로 C모양을 하고 있어서 흉추나 요추에 비해 움직임이 용이합니다. 경추의 윗부분은 두개골과 연결되어 있고, 아랫부분은 흉추와 연결되어서 대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일을 합니다.
차곡차곡 쌓은 것처럼 맞물려 있는 7개의 목뼈로 구성된 C자 곡선 경추는 신체의 무게 중심을 잡아주며 우리 몸에서 가장 무거운 머리를 지탱하는 기둥입니다. 또한 경추는 산소와 영양이 뇌로 공급되는 통로입니다. 따라서 경추가 틀어졌다면 원활한 산소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만성두통과 편두통에 시달리게 됩니다.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면 목과 어깨 근육이 뭉치고 긴장하게 됩니다. 그러다 근육이 손상되면 목과 어깨에 만성통증이 생겨 고생하게 됩니다. 심하면 팔과 다리가 저리고 어깨를 움직이기 힘든 목 디시크와 오십견 증상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한편 상체를 구부리는 꾸부정한 자세는 새우등을 만드는데, 폐를 압박해 폐활량을 떨어뜨리고 위를 눌러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게다가 몸의 무게중심이 무너지면 점차 어깨가 굽고 아랫배가 나오는 비만체형으로 바디라인이 바뀝니다.
고정된 자세의 위험
심한 어깨통증으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고통을 호소하는 분들이 요즘 많이 계십니다. 대부분 그분들은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작업을 해야 하는 직업을 갖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몇 시간씩 꼼짝없이 앉아서 문서작업을 하는 변호사, 책정리로 고개를 계속 숙이고 일하는 대형서점 직원, 고개를 숙인 채 오랜 시간 외과수술을 하는 의사도 있었습니다.
한 자리에서 몇 시간씩 앉아있거나 혹, 책을 집필할 때 책상에서 몇 시간씩 원고를 쓰고 나면 휴우증이 나타납니다. 1시간 동안 작업을 하면 일어나서 팔 다리를 펴고 목을 뒤로 제치며 스트레칭을 해야 하는데 그것을 잊으면 몸에 꼭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1시간 고정된 자세로 일을 하면 힘드니 스트레칭을 해주는게 좋아요'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이것이 나의 일이 되면 잊기가 쉽상입니다. 거북목의 위험성과 바른자세의 중요성은 알지만 실천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학창시절 대부분의 학생들은 공부에는 몰두를 하면서도 공부를 하는 자세에 대한 부분은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던 한 친구가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생기게 되는데 평소 목 부위가 안좋아서 참다가 결국 입원까지 하나 싶은 상황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오랜시간 한 자세로 공부에 집중하는 친구들이 흔히 겪는 목디스크입니다.
목 디스크는 목에 통증을 일으키는데만 국한하지 않습니다. 경추와 연결된 어깨와 척추 등 근골격계 전반에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심지어 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통증으로 인해 활동하는 것이 힘들어지고 밤에도 정상적인 수면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질이 안 좋은 잠이 하루 이틀 누적되다 보면 어느새 의욕상실로 이어지게 됩니다. 합병증이 더 무섭습니다. 병원에서는 무시무시한 휴우증 얘기로 잔뜩 겁을 주기도 합니다. 왜 이런 지경까지 온 것일까요?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공부에만 신경을 쓴 결과이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잘못된 자세가 병을 부른다는 사실을 잘 몰라서 생긴 병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도 그 친구에게 자세의 중요성에 대해 말해주거나 지적해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공부하는 자세보다는 성적에만 관심을 두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경추보호하는 수면환경
경추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경추를 보호하고 수면을 도와주는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거북목과 새우등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 직장과 집에서 스트레칭을 꾸준히 실천해야 합니다. 무심코, 때로는 편하고 익숙해서, 자신도 모르게 머리를 숙인 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면 거북목과 새우등 증후군에 노출되어 있음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10대 청소년들에게 긴장된 목과 어깨를 풀어주는 바른 자세를 알려줘야 합니다.
경추를 위협하는 스마트폰시대!
현대인들은 손안에 작은 컴퓨터, 스마트폰이 있습니다. 2007년 1월 9일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기존 휴대폰을 대체할 거라며 전화가 아닌 아이폰을 처음으로 들고 나왔습니다. 자판이 없어지고 엄지손가락 터치만으로 작동하는 방식입니다. 스트브 잡스가 직접 프레젠테이션 하며 구글지도와 연결한 주변의 스타벅스 커피점에 전화를 걸어 주문하던 시연이 인상 깊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최근 들어 인터넷 쇼핑도 모바일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업무처리는 물론 일상 대화, 쇼핑, 여가 등 삶의 모든 부분에서 스마트폰을 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늘 끼고 살기에 행여나 배터리 잔량이 부족하다는 표시가 뜨면 왠지 불안한 마음까지 듭니다. 잠시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큰 문제도 없을 텐데 말입니다. 솔직히 저도 폰이 없으면 마음이 안정되지는 않습니다.
여러 장점이 많은 스마트폰이지만 수면을 방해한다는 치명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의 시간생물학자 러셀 존슨은 '스마트폰이 우리의 잠을 망치고 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연구를 통해 밤늦게까지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행동이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밤9시 이후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다음날 몸이 무겁고 능률이 저하됩니다.'라고 합니다. 따라서 밤늦은 시간까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합니다. 그렇게 되면 질 좋은 수면을 누릴 수 없게 됩니다.
블루라이트(청색광)
우리 몸은 밤이 되면 체온이 내려가고 혈액순환이 느려집니다. 그러면 졸음이 몰려옵니다.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분비되면서 몸이 수면모드로 들어가 자연스럽게 몸과 뇌가 휴식을 취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눈이 투과된 블루라이트(청색광)는 각성효과가 있어 입면 단계를 늦추는 역할을 합니다. 그 여파로 깊은 잠이 3시간이나 늦어진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나이트 기능이나 여러 차단 앱으로 빛의 밝기를 조절하려고 노력하지만 완전한 해결책이 되지는 않습니다. 침실에서 한 사람이 스마트폰 빛을 내면 같이 자는 사람도 빛 공해로 수면을 방해받습니다. 스마트폰의 빛 공해도 문제지만 뉴스, 메일, 페이스 북, 카톡 등을 확인하며 뇌가 활성화되면 잠이 달아나 버리게 됩니다. 내용을 읽으면서 머리를 쓰게 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현대인은 잠들 때 스마트폰을 곁에서 멀지 않게 두고 한시도 놓치지 않으려고 합니다. 침대에 누워서 뉴스와 SNS를 확인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로 인해 잠이 드는 시간이 길어지고 잠의 질이 낮아지는 것을 느꼈을 겁니다. 오히려 다음날 더 피곤이 쌓여지고 자고 일어나도 피곤이 잘 풀리지 않는 경험을 가지고 계실겁니다. 왜 그렇지? 이유를 알 수 없었던 시절이 지나고 지금은 블루라이트가 잠을 방해한다는 정보를 많이들 접하시게 되셨습니다. 알게되면서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려고 하지만 잘 되지 않습니다.
블루라이트는 청색을 띄는 빛입니다. 모니터나 스마트폰, 텔레비젼 등에서 나오는 빛이기도 하지만 푸른 하늘에서 뿌려지는 빛도 블루라이트입니다. 낮에 조사되는 자연 청색광은 저녁에 잠을 유도해주는 멜라토닌 성분으로 바뀌게 됩니다만 기기류를 통해 조사되는 청색광은 오히려 잠을 방해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블루라이트는 그린라이트에 비해 눈의 활성산소를 높였으며, 높아진 활성산소에 의해 세포가 지속적인 손상을 입으면서 노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망막이 빛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시세포 손상이 오며 황반변성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블루라이트는 수면 사이클에 부정적인 역할을 미치고 있습니다. 시력향상, 눈피로 감소, 수면의 질 향상 등에 좋은 영향을 주려면 9시부터는 사용량을 줄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녁9시에는 스마트폰 멀리하기!
스마트폰의 빛이 수면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면서도 스마트폰의 유혹을 떨쳐버리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현대인들은 정말이지 늦은 밤까지 멍하니 스마트 폰을 만지작거리거나, 퇴근 후 TV나 노트북 앞에 앉아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전자기기가 대뇌를 온통 지배한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밤에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매일 밤 자기 전에 한 시간 정도 책을 읽으며 펜으로 줄을 치고 메모도 하다보면 어느새 졸음이 몰려오고 잠자리로 가서 편안하게 수면으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잠자리에서 스마트폰을 끊으려는 노력을 하다보면 며칠 동안 금단현상이 나타나기도 할 겁니다. 세상에 무슨 일들이 일어나는지 궁금도 하고, 정치이야기도 궁금하고, 세상에 뒤쳐지는 건 아닌지 불안하기도 하는 등의 불안한 증세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구는 자전을 하고 있고 아무 큰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바로 확인하지 않고 내일 확인해도 아무 문제 없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더 큰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 꿀잠을 잘 자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실 겁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내일을 맞이하기 위해 꼭 필요한 잠, 잠들 때 만큼은 삶의 무게를 내려놓고 생각을 멈추는 습관을 가지는 것도 좋습니다. 감사일기를 쓰거나 가변운 스트레칭으로 하루를 위해 수고한 내 몸과 마음을 격려해 주는 것도 좋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낮 시간동안 잠시를 놓치지 않고 폰을 보았으니 잠자리 들기 전에는 손에서 떨어져있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하루좋일 피곤했던 눈을 쉬게 해주면 그만큼 눈의 건강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폰을 멀리하는 것을 습관화하는 순간 잠드는 시간도 빨라지고 깊은 잠은 활기찬 내일을 맞이하게 될 겁니다.
당신의 꿀잠을,
오늘도 응원합니다!
잘자라 잘자라 잘자 잘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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